영화2017.01.28 22:53

 

2017년 설날을 맞이하여... (표현이 거창하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영화 2편 이상을 보겠노라 다짐했다.

요즘들어 펭귄의 삶에 목적이 없이 흘러가는 느낌이라 나름대로 소소한 목표를 잡고 실천하려는 중이다.

영화 2편 이상 보는 것이 펭귄의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만 하고 싶었던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명절이라서 재미있는 영화들이 몇 편 눈에 보였다.

혼자 극장에 갈 수 있지만 그래도 마마님이랑 같이 가고 싶어 꼬드겨보니, 유해진 나온 영화 중에 비누로 발이 미끄러져서 기억상실 걸린 영화가 생각난다고 하셨다.

때마침 올레TV모바일에서 이 영화가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펭귄이 아는 것은 유해진 주연, 기억 상실이란 소재 뿐이었다.

유해진이란 배우는 진지한 역할을 더러 맡기도 하지만, 펭귄과 마마님에게는 코메디 배우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기 때문에 이 영화도 매우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갖았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진지함을 가득품은 킬러이지만 기억상실로 인해 인생이 뒤바꿔져서 자신이 누구인지 찾으려는 모습과 그 주변 상황이 재미있었다. 

얼핏 지루해질 수 있는 뻔한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지루하지 않았다.

그저 재밌는 영화였다.

보고 나서 인상 깊은 장면이 썩 기억나지 않은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단, 한 가지 펭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그것은 주인공(기억 잃은 킬러)이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큰 종이에 적어서 벽에 붙여놓은 장면이다.

최근에 일본의 어느 운동 선수의 성공 비법으로 알려진 만다라트 비법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만다라트는 큰 종이에 81칸의 사각형을 그려, 맨 가운데 사각형에 올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나 핵심 주제를 작성하고 이를 둘러싼 8칸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세부 수행 목표를 적으며, 세부 수행 목표들을 실천하기 위한 각각의 계획을 나머지 칸에 적어서 벽에 붙이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인식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적은 것은 만다라트 비법과 같지 않지만 이루고자 하는 중심 주제를 가운데에 적고 가지치기를 해서 세부 수행 목표를 작성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목표를 세울 때 정확하게, 그리고 목표만 정하지 말고 어떻게 할 것인지 세부 목표를 작성해야 목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잃은 킬러의 이 행동은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무명 배우지망생의 행동과 대조를 보이면서 펭귄을 깨우쳤다.

펭귄이 부러워하는 사람의 모습은 바로 기억 잃은 킬러의 행동이다.

무언가 생각나는대로 메모하고, 목표를 정확하게 잡아서 거기에 매진하는 모습.

 

2017년이 벌써 한 달 지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펭귄이 어떻게 목표를 잡고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를 본 것은 펭귄에게도 럭키가 아닐까.

   

 

(감상일 :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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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낭만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