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2017.05.22 10:24

2017년 5월 22일(월).

펭귄은 생각했다.

책을 제대로 마주하고 싶다.

여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난독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다.

공부를 하는 사람이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다니.

더구나 머릿속도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러져 있고.

그래서 늦었지만, 이 나이에 이 정도도 안되냐는 창피한 마음도 있지만,

다시 또박또박 시작하고 싶다.

 

그 중 하나가 책 읽기.

아직도 생각나는 펭귄의 경험.

몰입의 즐거움.

그 때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끊어지지 않고 독서를 계속하고 싶다.

지금은 독서를 습관화로 만드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좋지 않은 게으름과 나태함은 단 몇 시간 만에 오래된 내 것 마냥 굳어지는데,

독서와 일기 쓰기 등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단 하루도 빼 먹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빼 먹지 않으려고 한다.

틈틈히 독서를 하는데, 책 한 권을 읽을 때 최대 1주일 안에 읽는 것을 목표로.

그리고 바로 다음 책으로 넘어가기로.

펭귄의 소장한 책은 펭귄이 읽고 싶어서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책이다.

그래서 다음 책을 무엇으로 읽을 지 고민하기 보다는 손에 잡히는대로 읽으려고 한다.

책장에 꽂아진 책을 다 읽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정한 프로젝트도 성공하면서 책 읽는 습관이 자리잡히지 않을까.

 

오늘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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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017.02.01 18:22

 

<아르슬란 전기>는 <은하영웅전설>로 유명한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이다.

유명한 소설이라는데 펭귄은 젖소여사(<강철의 연금술사> 작가인 아라카와 히로무가 자신을 젖소로 그리기 때문에 펭귄은 그렇게 부른다)가 만화로 그린다길래 알게 되었다.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은 본 적 없지만 재미있기로 소문났다.

그렇지만 펭귄은 젖소여사의 만화책으로 <아르슬란 전기>를 먼저 접했다.

 

오리지널 젖소여사의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수신연무>처럼 어색함이 느껴졌다.

나름 젖소여사의 흔적(유머라던가 이야기의 진행 등)이 보이지만 원작이 있는 점에서 젖소여사 특유의 느낌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신연무>보다는 재미있다.

 

펭귄이 본 <아르슬란 전기> 애니메이션은 젖소여사가 재구축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 기대하면서 보다가 어느 순간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파일 미루게 되면서 펭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갔다.

그리고 이제서야 봤다.

pooq에서 총 26화라고 나왔는데, 알고보니 전환점이던 13화 이후 특별편으로 1~13화의 내용을 편집해서 보여준 것이 하나 들어가 있다. 실제로는 25화 완결이다.

이후 2기 풍진난무가 총 8화 완결로 나왔는데, 펭귄이 이용하는 pooq에는 풍진난무가 서비스 되지 않아서 나중에 다른 경로로 봐야겠다. 올레 TV 모바일에는 1월 31일까지 무료였는데, 1기를 1월 31일까지 겨우 다 봐서 볼 기회를 놓쳤다.(에궁..)

 

<아르슬란 전기>는 판타지물이지만 마치 역사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럴 것이 십자군 전쟁이나 고대 페르시아 등 역사적인 사건이나 나라를 참고하여 이야기를 구성했으니까.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지만 실제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펭귄이 접하지 않은 것이다보니 등장 인물과 배경이 생소했다.

게다가 주인공인 아르슬란이 여자같아서 의아했다.

알고보니 원작 자체가 한 미모를 하는 인물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젖소여사의 만화 전에 1990년대 초에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펭귄은 젖소여사의 캐릭터를 먼저 봐서 그런지 다른 애니메이션은 못 볼 것 같다.

 

<아르슬란 전기>는 주인공 아르슬란 왕자가 진정한 왕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왕이 되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원작이 탄탄하니까 이야기가 군더더기 없이 흘러간다.

애니메이션은 역시 눈요기가 좋은데, 캐릭터의 모습 뿐만 아니라 장엄한 전투씬이 압권이다.

다만 곳곳마다 보이는 작붕이 씁쓸하긴 하다.

앞에서 멋지게 캐릭터들이 나와서 활약하지만 숨어진 작붕이 펭귄의 시선을 강탈할 줄이야.

예전에는 그런 것도 모르고 봤는데 요즘은 다 보인다.

 

원작 소설을 안 본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구성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캐릭터도 젖소여사의 느낌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보기 좋았다.

다만, 파랑기스의 경우 젖소여사의 만화 중에 이렇게 노출이 심한 캐릭터가 있나 싶을 정도로 펭귄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아르슬란전기> 만화책 6권이 발매되었나보다.

이미 애니메이션에서 만화책의 내용보다 훨씬 앞질러가서 만화책이 복습하는 형식으로 되었는데, 그래도 한국에 빨리 정발되었으면 좋겠다.

그 전에 2기 풍진난무 보고, 1부 뿐이지만 원작 소설을 읽어봐야지.

 

(감상일 : 2017. 1. 16. 월 ~ 1. 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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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17.01.29 22:11

 

이번 명절 연휴에는 하루에 1편씩 영화를 보고 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극장, 같은 상영관에 마마님과 함께 가서 <공조>를 봤다.

명절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 영화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상영관에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봤다.

 

<공조>는 북한의 범죄자를 잡기 위해 북한과 남한이 비공식 합동수사를 하는 이야기이다.

기존에 남북의 갈등을 드러낸 영화가 많았다면, 이 영화는 남북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손을 잡고 악을 물리치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로웠다.

그렇지만 남북한에 대한 우리나라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정서(갈등과 어색함, 화합 등)를 기반으로 가족애, 동료의 신뢰 등으로 익숙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같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더 킹>에 비해 주인공 중심으로 화려해 보이는 액션신이 많은데 비해 잔인하게 느껴지는 장면은 없다.

이 점에서 영화를 보는 데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아 좋았다.

마마님은 어제 본 <더 킹>보다 <공조>가 더 재미있다고 하신다.

펭귄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깨알같은 재미는 있는데 뭔가 아쉽다.

마치 <검사외전>을 봤을 때처럼.

 

요즘 펭귄의 관심은 '풍자와 해학'이다.

펭귄에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는 <베테랑>, <터널>, <더 킹> 정도이다.

세 영화 모두 공통점이라면 한국 사회의 '풍자와 해학'(+코믹)이 잘 드러나 있다.

 

<공조>는 풍자와 해학을 가진 영화는 아니다.

일반 액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악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어서 현빈은 멋있게 나온다.

코믹, 유쾌함은 유해진이 담당했다.

펭귄이 뭔가 아쉽다고 느낀 것은 너무 진지한 현빈의 캐릭터와 평범한 유해진 캐릭터가 잘 어우르지 않아 보이는 점이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그런 어색함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 경찰이 지나치게 넉살이 좋아 남한의 형사들과 적절히 어울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아직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 있을테니. 

하지만 기왕 희망사항을 담은 영화라면 그런 모습도 괜찮지 않을까.

서로 겉으로는 넉살 좋게 호형호제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품는 모습 말이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초중반 부분이 잘 이끌어내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은 형사에게 반해서 안하는 짓을 하는 윤아가 맡은 '백수 처제'의 행동이었다.

 

 

(감상일 : 2017년 1월 2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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